설교본문 : 마태복음 2장 9-11절
설교제목 : 무엇을 드려야 하나
설교자 : 차용철 목사님'
<本文>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10 저희가 별을 보 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 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 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2:9-11)
<序言>
크리스마스 때는 선물이 오고 갑니다. 어떤 불신자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성탄절이니 고객들에게 선물을 해야겠는데 성탄이란 말의 뜻을 잘 모르는 중소기업의 사장이 정종 두 병을 묶은 다음 그 사이에 '축 성탄'이란 글자를 붓으로 쓴 후 돌렸습니다. 이것을 받은 어떤 고객이 "요즘 성탄은 많이 바뀌었군. 예수께서 포도주를 만드시더니 요즘은 정종도 만드시나 보군. 술장사 잘 하시는데......"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유대 땅 베들레헴에 한 마굿간에서 탄생했을 때 사람들이 모두 찾았습니다. 헤롯왕은 죽이기 위해 찾았고 대제사장과 서기관은 명예를 위해 찾았고 백성들은 호기심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은 경배하기 위해 찾았습니다. 그들은 페르시아의 점성술과 천문학을 하는 학자들이었습니다. 6세기 경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멜키오르(Melchior), 발사살(Balthasar), 가스퍼(Gasper)라고 합니다. 그들은 600여년 전에 포로로 잡혀 온 유대인들로부터 동방박사들은 유대인들에게 들은 전승을 들었을 것입니다 (민24:17, 삼하7:12-16, 사9:6-7). 야곱에게서 한 별이 나고 이스라엘에게서 한 홀이 난다는 전승을 들었을 것이고, 그 왕은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난 왕이 영원한 나라를 세운다는 전승을 들었을 것이고, 그는 평강의 왕으로서 영존하신 하나님이라는 전승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 별이 나타나자 불고가사(不顧家事)하고 불사노고(不思勞苦)하고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예수님을 찾아와 경배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가장 합당한 예물을 드렸습니다.
어느 교회야사에 보면 예수님을 찾아간 동방박사가 세 사람이 아닌 네 사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네번째 박사는 주님께 드릴 예물로 의약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찾아가는 여행 도중 사막을 지나다가 병들어 신음하는 환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환자를 보고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세 명의 박사를 먼저 보낸 후 그는 남아 자기의 식량과 의약품을 사용하여 그 환자를 정성껏 간호를 했습니다. 여러 날이 지나고 그 환자가 소생하게 되었지만 그 때는 이미 주님께 드릴 의약품을 다 써버린 후였습니다. 그리고 환자를 돌보느라 너무 피곤해서 더 이상 여행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 번째 박사는 환자 곁에 엎드려서 주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저는 메시야이신 주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의약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아픈 사람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어서 이 사람을 위하여 의약품을 다 써버렸습니다. 이제는 길을 안내하는 사람도 없고 몸도 너무 지쳐서 더 이상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 제가 주님을 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이 땅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경배합니다. 제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그가 기도를 마쳤을 때 놀랍게도 그의 곁에서 신음하던 환자는 주님의 모습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주님께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하겠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드린 예물들의 상징성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드려야 하겠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本論>
1.황금을 드렸습니다.
황금(黃金)은 동서고금을 무론하고 매우 값진 귀중품으로 여겨 왔고 가장 값진 금속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부와 권세의 상징으로서 왕들이 많이 사용하였고 고대 동방에서는 왕을 알현할 때 예물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황금은 그리스도의 왕적 사역을 상징하기에 합당한 예물이었습니다. 왕은 나라를 다스리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생애에서 자신이 왕적 권세를 지닌 자라는 사실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다윗 왕의 후손으로 나셨고 유대인의 왕으로 나셨습니다. 그는 빌라도 총독 앞에서도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했습니다 (마1:1, 2:2, 27:11).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령의 임재 가운데 치유 사역을 하셨습니다 (마3:17, 눅4:18-19). 그에게 사단과 마귀와 귀신도 복종하고 바람과 풍랑도 복종했습니다 (막3:21, 4:39, 눅8:24). 그래서 마태복음 28:18에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참으로 온 우주의 주가 되시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의 왕권을 인정하는 것이 그에게 합당한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마21:9).
2.유향을 드렸습니다.
유향(乳香)은 음식에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값비싼 향료로서, 관목껍질에 자국을 내어 채취한 흰색 향유입니다. 유향은 구약시대에는 제사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특히 진설병(떡)에 사용하였습니다 (레2:1).
유향은 그리스도의 선지자적 사역을 상징하기에 합당한 예물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계시받아 백성들에게 알려 주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과 의지를 계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시던 말씀(λογοs)이 육신(σαρξ)을 입고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요1:1,14). 그는 근본이 하나님의 본체이고 동등된 분입니다 (빌2:6). 특히 십자가 사건은 최절정에 이른 계시였습니다 (요17:4-5). 그래서 요한복음14:9에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고 했습니다. 그의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정하는 것이 그에게 합당한 예물이 됩니다 (마26:6-7).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요14:6).
3.몰약을 드렸습니다.
몰약(沒藥)은 나무에서 추출하는 향기가 좋은 고가의 향품입니다 (아3:6). 몰약은 주로 썩은 냄새를 제거하고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체에 바릅니다.
몰약은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사역을 상징하기에 합당한 예물입니다. 제사장은 죄인이 하나님 앞에 제사 드리는 것을 돕는 직책입니다. 그의 희생적 죽음에 합당한 예물입니다. 예수님이 죽었을 때 몰약을 발랐습니다 (요19:39-40). 예수님은 우리의 부패한 죄를 없이하고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는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염소나 송아지 피로 아닌 자기 피로 영원한 속되 제사를 단번에 드리신 분입니다 (히9:11-12). 우리의 대속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마20:28).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빌2:6-8). 우리는 그의 찔림으로 나음을 얻었습니다 (사53:5-6). 그래서 요한복음 14:6에 "~나로 말미암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이 우리의 죄를 없이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며 그로 인하여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께 합당한 예물이 됩니다 (엡2:1-13).
<結言>
이 예물들은 예수님의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직분에 합당한 예물이었습니다. 우리는 무슨 선물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주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선물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일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의 생애를 주장하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주시고 우리의 고통을 치유해 주시는 분임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약 > 마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 2장 1-23절 예수님의 탄생과 유년시절 - 차용철 목사 (1) | 2023.02.26 |
---|---|
마태복음 2장 5-6절 성취자 - 최동규 목사 (0) | 2023.02.26 |
마태복음 2장 9-11절 주님께 무엇을 드리렵니까 - 차용철 목사 (0) | 2023.02.26 |
마태복음 2장 1-12절 준비함으로 성탄을 - 양인국 목사 (0) | 2023.02.26 |
마태복음 2장 1-15절 교회를 위한 왕(2) - 윤석준 목사 (0) | 2023.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