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본문 : 유다서 1장 8-10절
설교제목 : 이단자의 죄상1
설교자 : 박보근 목사님
유다는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있었던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소개한 후에 현재 자행하고 있는 이단자들의 죄상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죄상은 도덕적인 죄와(8-10) 불법행위로서의 죄(11-13)로 구분됩니다. 도덕적인 죄이든, 불법행위로서의 죄든 간에 하나님 앞에서 엄히 심판 받을 죄임을 깨닫고 그런 죄를 범하는 이단을 용납하거나 그 행위를 본받는 일이 없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1. 범죄 할 때의 정신상태는 혼미한 상태입니다(8).
당시 대표적인 이단인 그노시스주의자들은 꿈꾸듯 한 상태 즉 종교적 황홀상태에서 온갖 탈선 행위를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이성을 잃어버리고 본능적으로 행하였던 것입니다(10). 우리는 종종 마약이나 아편을 먹고 이성 잃은 상태에서 죄를 범하는 자들에 대하여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성을 잃는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종교적 황홀상태는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에서도 이런 영적 황홀상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영적 황홀상태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성령의 감동과 감화와 역사로 주어지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인위적인 방법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하여 영적 황홀상태에 이른다면 더 없는 큰 기쁨과 감사와 감격이 있고 그런 자들은 교회의 덕을 세우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인위적인 방법에 의하여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 이루어진 황홀경은 그 순간 뿐 아무런 감격도 없고 기쁨도 없으며 쉽게 현실에 대한 회의에 빠집니다. 덕 세우는 생활이나 그리스도의 향기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현실도피를 갈망하는 자들은 종종 이런 경험을 할 수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 중에는 그런 자들이 없는 줄 압니다만 항상 정신을 온전히 하고 바른 신앙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기도를 하거나 찬송을 하거나 자기 절제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잘못된 길로 갈 수가 있습니다. 이단자들은 이처럼 잘못된 가르침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시험에 빠져 넘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합시다. 성령은 정신(이성)을 잃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온전케 합니다. 기도할 때나 찬송할 때 무아의 지경에 빠지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이런 무아(황홀)상태에서 여러 가지 부도덕한 죄들이 발생함을 유다는 지적하고 있는데 다음 세 가지가 그것입니다.
2. 이단자의 부도덕한 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8).
①육체를 더럽힙니다. 이 말은 성적탈선을 가리킵니다. 초대교회 당시 이방 종교에서는 제사의 한 부분에 이런 성적탈선행위가 있었습니다. 극한 황홀상태에 이르게 한 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혼음을 하며 육체적 쾌락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런 탈선 행위는 기독교이단에서도 있었기에 유다는 “육체를 더럽힌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단자들에게서 우선 나타나는 부도덕한 죄는 성적 탈선 행위입니다. 모 이단집단에서는 교리 중에 아예 성관계를 통하여 성결(죄 씻음)이 이루어진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육체를 더럽히고 가정을 파탄시키는 이단 세력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성령 안에서의 참된 교제만이 교회를 거룩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갈 것입니다. 마귀는 이 거룩를 깨뜨리려 합니다. 마귀의 시험에 빠져 탈선하는 성도가 한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②권위를 업신여깁니다. 여기서의 권위는 권위자입니다. 즉 영적 권위를 가지고 교회를 이끄는 자를 가리킵니다. 이미 우리는 지난 시간에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했다가 쫓겨난 천사 즉 마귀에 대하여 소개받은 일이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으로부터 세움 받고 교회의 지도자로 사역하는 주님의 종들에 대하여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마귀의 종 즉 이단자들을 보게 됩니다. 권위를 업신여기고 도전함은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마귀의 역사입니다. 성도들 중에 혹시라도 성직자들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있는 분이 있다면 속히 회개하고 바로서야 합니다. 물론 인간면에서 볼 때에 학식이나 직장이나 재물이나 기타 세상적인 면에서 나보다 못한 성직자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한 인격도 나만 못한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할 것은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권위를 허락하셨으니 업신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도덕한 일이 없기 바랍니다.
③그리스도의 영광을 훼방합니다. 참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단은 그 영광을 훼방할 뿐 아니라 자기가 그 영광을 가로챕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을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해야 하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신 말씀(고전10:31)을 힘써 지켜야 하며 주의 영광을 훼방하는 무리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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