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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유다서

유다서 1장 11절 화 있을 진저, 이 사람들이여 - 고신복 목사

by 재영구리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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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본문 : 유다서 1장 11절
설교제목 : 화있을 진저, 이 사람들이여
설교자 : 고신복 목사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오늘 예배하는 모든 이들에게 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서로 인사하시겠습니다. 샬롬! “평강이 있을지어다” 오늘 설교의 원 제목은, “화 있을 진저, 이 사람들이여”입니다. 너무 강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이 사람들이여”라는 제목으로 줄이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소개된 세 사람 중에 참된 신앙의 사람을 들라면 다니엘의 세 친 구를 들 수 있습니다. 바벨론 왕인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금신 상을 만들어 놓고는 절을 하게 했습니다. 절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 버리겠다는 강한 엄명 앞에 누구도 반항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도 절을 하지 않는 세 명의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고발자로 인해서 왕앞에 끌려온 세 친구들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용광로 속에 던져진다하더라도,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타는 용광로와 왕의 손에서 구해 내실 것입니다. 왕이시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해 주지 않으셔도 우리는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을 것이며, 왕이 세운 황금신상에도 절하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알아주십시오.”(단3:17-18)

성경의 역사 가운데 이 세 사람과는 달리 유다서에서 소개된 악한 세 사람을 들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가리켜 “화 있을 진저, 이 사람들이여”(유1:11)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악한 유형의 사람들로 소개된 가인과 발람과 고라를 통해서 주는 교훈을 통해 은혜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찬양을 같이 부르시겠습니다. 찬미 예수 366장, ‘이 믿음 더욱 굳세라’입니다.

1. 분노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전적인 의미에서 분노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분노(憤怒·忿怒)는 사람의 감정이다. 대부분의 경우, 어떤 이의 판단(행동이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싸움은 오해 때문에 생긴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의분이라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분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서는 분노하기를 더디 하라고 교훈합니다. (잠19:11-13)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 그의 은택은 풀 위에 이슬 같으니라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

화내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마땅히 화를 낼만한 일이라면 누구든지 언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대부분 화를 낸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태도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해서 분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무관한 사람에게 화를 내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 가운데 유다는 악명 높은 죄인을 소개하는데, 첫째로 자기 형제 아벨을 죽인 자 가인을 들고 있습니다(창4:1-15). 그는 이 세계 역사상 최초의 살인자이며, 최초로 분노한 자입니다. 분노는 “상대방의 어떤 행동이나 어떤 생각을 이해하지 못할 때 생긴다”는 말과 같이 최초로 아벨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한 가인은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살인까지 저지른 가인에게 하나님은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창4:6-7)라고 충고합니다.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小一怒一老)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는 말입니다. 또한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말도 있습니다. 즉 웃으면 복(福)이 온다는 말입니다. 살면서 분노하지 않고 웃으면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인은 분노함으로 살인까지 한 역사의 악명 높은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2. 탐욕을 부추기지 말아야 합니다.

유다서에 소개된 악명 높은 사람 중에 둘째로 발람을 들고 있습니다. 계시록(2:14)에서 발람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가페의 쉬운 성경의 표현으로 소개합니다. “발람은 발락을 시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짓도록 부추겼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고, 음란죄를 지었던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계2:14b)

구약 성경에는 발람에 대한 얘기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민수기 22장에서 24장 사이에 있습니다. 모압왕이었던 발락이 발람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민족을 저주하도록 설득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번째는 민수기 31:8, 16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하게 된 것이 당시 발람이 사람들을 잘 못 가르쳤다고 하며, 그로 인해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들은 탐욕을 부추기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그래도 돈이 최고야”라고 부축이면서 영적인 것을 물질에 가치 뒷전에 놓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북쪽에 아람 나라의 나아만 장군이 나병에 걸렸을 때 그를 고쳐 주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드리려고 했으나 엘리사 선지자는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나아만 장군에게 탐욕을 부리면서 선물을 요청했다가 나아만이 가졌던 나병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왕하 5:20~27).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아니하니라”(눅12:15). 그리고 어리석은 한 부자의 예를 들면서 영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자신만을 위하고 세상적인 탐욕에만 눈이 시퍼런 부자의 비유를 들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세상적인 탐욕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앞에 인색합니다. 마리아가 향유가 든 옥합을 주님 앞에 깨트렸을 때 탐욕이 가득 찼던 가롯 유다는 분을 내어 말하기를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막14:4,5)하며 마리아를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가롯 유다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12:6)하였습니다.

3.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순종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부드럽고 표정은 온화하다. 불순종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완고하고 표정은 딱딱하다. 거역하는 자들은 모가 나있기 때문에 상처를 주게 되어 있다. 앤드류 머레이는 순종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들어가는 열쇠라고 말한다.” 언젠가 여러분에게 설교를 준비하면서 소개한 말씀입니다.

순종하는 사람은 얼굴이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마음도 온화합니다. 그러나 불순종하는 자는 표정이 딱딱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모가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여러 성도들이 하나님 말에 순종하시고, 하나님께서 권위를 주신 자들에게 순종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 노아의 시대에 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노아의 가족만 구원받게 된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노아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그대로 모든 것을 그대로 행했다고 했습니다. 비 한 점 없었을 때, 그것도 산꼭대기에 크나큰 배를 지으라고 하셨을 때 그 말 그대로 순종하기란 상식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권위에도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권위가 크게 셋이 있습니다. 첫째는 부모요, 둘째는 교사요, 셋째는 선지자입니다. 부모, 교사, 선지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가 있습니다.

유다서에서 소개된 악명 높은 사람 중에 하나는 고라인데, 권위에 도전한 사람의 예입니다. 고라와 그 도당에 관한 기사는 민수기 16장1-35절 사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라의 죄는 아론의 자손들과 레위 족속이 그 백성의 제사장으로 정해지자 모세의 지도를 거스려 반역을 일으킨 것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라는 선지자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고 분에 넘는 부당한 것을 요구하는 자의 대표가 된 것입니다.

우리들은 먼저 살아온 이들의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인생을 경험한 이들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그들의 말에 귀기울 필요가 있습니다. 용해원의 『열정 깨우기』(나무생각)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영국의 크레이턴 메이브램 장군과 부대원들은 적군에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모두 의욕을 잃고 낙담했지만 메이브램 장군은 오히려 용기백배해 군사들에게 외쳤습니다. “제군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우리는 사방을 공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열망과 열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메이브램 장군은 결국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 중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불행하게 출발하고 수많은 고통과 위기를 겪지만, 최악의 사태를 도리어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었다는 공통점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 재학 중인 허버트 후버는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회사에서 타자만 칠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후버는 4일 간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4일이 지나 후버가 회사에 첫 출국하자 후버를 채용한 직원이 4일 동안 무엇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후버는 대답했습니다. “우선 타자기를 빌렸고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았던 이 청년은 나중에 미국의 31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열정 깨우기 전문가인 용혜원의 이야기지만 인생을 성공한 교사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권위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악명 높은 세 사람을 통해서 교훈을 받았습니다. 『첫째, 가인을 통해서 분노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발람을 통해서 탐욕을 부추기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고라를 통해서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산성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이 세 가지 교훈을 통해서 하나님께 가장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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