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본문 : 유다서 1장 24-25절
설교제목 :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설교자 : 최덕훈 목사님
유다는 신약에서 예수의 젖동생으로 나타납니다. 마 13:54-55, ‘고향으로 돌아가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저희가 놀라 가로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뇨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모친은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유다는 예수의 형제 중에 막내였던 것 같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의 공생애 기간동안에는 불신의 모습을 가졌으나,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의 믿음생활로 볼 때에 그렇게 불경건한 자들이라고는 결코 볼 수 없습니다. 마치 예수 믿기 전의 바울과 같이 유대주의로 볼 때에 예수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런 유다가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완전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행 1:12이하를 보면, 예수의 명령을 따라서 아버지의 약속한 것을 기다리면서 기도할 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은 열 두 제자와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이었습니다. 행 1:12-14,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고 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과 예수의 아우들이 더불어 전혀 기도에 힘쓰는 것을 봅니다. 이들로 인하여 약 120명 정도되는 사람들이 같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 받고 기도하며, 기도하다가 성령 받아 능력 있는 증인이 되니 놀라운 일입니다. 유다도 이런 과정을 거쳐 하나님의 종 특별히 예수의 종이 되었습니다.
이런 유다가 기록한 유다서는 참 귀중한 성경책입니다. 유다는 대단히 놀라운 성경 통찰력을 가지고 유다서를 기록했습니다. 첫 머리에서 구원을 말합니다. 그 구원을 위하여 힘써 싸울 것을 권면합니다. 힘써 싸울 대상은 사건으로 보면, 출애굽 사건과 천사 타락사건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사건입니다. 또한 가인의 길과 발람 그리고 고라의 길로 걸어가는 자들로 더불어 싸워야 합니다. 이 모든 사건과 인물을 종합하면, 이단과 싸우라는 말입니다. 이후에 가장 훌륭한 신앙인물로 예수 재림을 예언한 선지자 에녹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에녹처럼 믿음의 집을 잘 건축할 것을 권면합니다. 서신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있는 유다서는 대단히 훌륭한 교훈을 체계적으로 보여줍니다.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유다는 하나님과 그에게 돌릴 영광을 말씀합니다. 이 부분은 오늘날 우리의 생활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첫째,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위해 하시는 일입니다.
유다는 하나님이 홀로 계신 분임을 제일 먼저 강조합니다. 유 1: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에 있을찌어다 아멘’ 했습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 계셔서 인생들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유다는 홀로 계시는 유일하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하여 하시는 일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을 크게 둘로 나누셨습니다. 즉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입니다. 이 두 기간 즉 평생토록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인생들을 도우십니까?
우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 있을 때에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십니다.
유 1:2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십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살 때에 거침이 없도록 하십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장애와 어려움과 힘듬의 문제가 나타납니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방법을 통하여 당신의 성도들을 보호하십니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습니다. 비록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세상에서 환난이나 고통이나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겪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혹여 성도들이 환난을 겪을 지라도 아니면 평안한 가운데 거할 지라도,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지금 닥친 일만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멀리 바라보시면서 우리에게 결코 거침이 되지 않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확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야곱을 보십시오. 얼마나 험악한 세월을 살았습니까?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살아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일마다 때마다 야곱에게 철저한 약속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자기가 모든 것을 이루고자 부단히 애쓰면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자 수고했다면,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아마도 아버지 이삭처럼 그도 믿음있고, 진실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를 보호하시면서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결국은 거침이 없도록 인도하십니다.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하나님의 축복입니까?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주의 백성들은 ‘나를 보호하시며 거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더욱 충성하는 길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흠이 없이 즐겁게 서게’ 하십니다.
유 1:24,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 서게 하실 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엄청난 위로를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 살 때에 거침이 없게 하심은 삶의 평안이요,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의미로 보았습니다만, 하나님 앞에 갈 때에 ‘흠이 없는’ 존재로 만드신다는 것은 우리의 구원을 완성시켜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간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감사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설 때에 두려워 떨지 않을 자 누구리요? 그러나 하나님의 그 영광 앞에 즐겁게 서게 하신다고 하시니, 도대체 얼마나 감격적인 일입니다. 마치 하나님을 빨리 뵈옵고 싶다는 설레임 속에 영광 앞에 서기를 기다리는 모습과 같습니다.
신약은 대체적으로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설 때에는 대단히 엄숙한 분위기를 전합니다. 롬 14:10-12,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고후 5: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계 20:12-15,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고 했습니다. 엄중한 심판의 분위기입니다. 유독 유다만이 하나님의 영광 앞에 즐겁게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흠없는 존재로 여기시니, 하나님의 영광 앞에 즐겁게 서게 될 때에 얼마나 감사가 넘치겠습니까? 위대한 시인 아삽이 노래한 시편을 봅니다. 시 73:22-25,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하니 주의 앞에 짐승이오나 내가 항상 주와 함께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라고 노래했습니다. 특히 시 73: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신 말씀이 본문의 하나님의 사역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 때에는 주의 교훈으로써 우리를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에 갈 때에는 하나님의 영광 속에 우리를 영접해 주신다는 말씀은 엄청난 위로요, 감격입니다. 사랑하는 주의 백성들이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이처럼 인도하여 주심을 믿고 그 나라와 그 영광을 사모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유 1: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에 있을찌어다 아멘’ 했습니다. 유다는 ‘있을지어다’하면서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것들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축복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일들입니다.
우선 성도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할 일은 영광 돌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찬양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것은 물질도 아닙니다. 생명도 아닙니다. 세상의 그 무엇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이름에 찬양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찬양하는 일 뿐입니다. 유다는 이것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라고 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일입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모든 일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처음이시면서 동시에 마지막이신 하나님!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호를 마음껏 찬양하는 일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방법입니다. 우리 교회의 언제나의 존재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이 우리 교회의 기쁨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시면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가 됩니다. 마치 시내산에서 내려오던 모세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렀던 것과 같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것은 우리 교회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시고, 하나님이 영광을 나타내시는 교회와 성도가 되도록 애쓰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영광도 됩니다. 언제나 평생토록 아니 영원토록 인생들이 할 일은 하나님의 영광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즐겁게 서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성도가 하나님께 영광 돌릴 방법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유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영광돌릴 방법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 앞에 흠없이 즐겁게 서게 하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예수가 아니면, 세상의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 어엿이 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하여 영광을 나타내시고, 예수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가장 겸손하셨던 예수 그리스도! 그러므로 성도들도 예수 앞에 겸손하게 살 때에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본문 25절은 참 독특한 구조입니다.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에 있을찌어다 아멘’ 했습니다. 마치 유다가 하나님을 축복하는 구조입니다. 다른 서신들은 마지막에 성도들을 축복하면서 끝맺습니다. 예를 들어 바울은 살후 3: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찌어다’라고 축복합니다. 그러나 유다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서신을 끝맺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를 받았으므로,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일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충성스럽게 살아야합니다.
역시 성도가 영광 돌리는 기간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토록’입니다.
본문 25절을 보면, ‘만고 전부터 그리고 이제 그리고 세세’라고 했습니다. ‘만고 전’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영원 전의 기간이니 이런 시대에는 우리가 동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금 우리가 살아 있는 또는 하나님의 나라에 가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세’는 앞으로 있을 영원한 시대이므로, 힘있게 능력있게 언제나 담대하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서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간단하게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시대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유다서를 아쉬운 마음으로 끝을 맺습니다. 성도들이여! 구원을 귀하게 여기고, 힘써 싸우라는 권면을 잊지 마십시오. 화 있을 사람들! 유혹하는 사람들! 성령없는 사람들을 향하여 담대한 믿음을 가지십시오. 성실하게 자기의 믿음의 건축물을 지어가십시오! 그리고 영원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며, 즐겁게 서게 하실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영광돌리십시오. 구원과 믿음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 이것은 성도들의 영원한 삶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언제나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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