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본문 : 유다서 1장 14-16절
설교제목 : 노랑이
설교자 : 공지태 목사님
우리는 지난주에 에녹의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에녹의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는 무려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삽니다.
또 하나의 에녹의 삶은 하나님을 전하는 삶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에녹은 하나님을 전합니다.
그는 수많은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이 땅에 임하실 하나님을 전합니다.
또한 그는 이 땅에 임하여 경건치 않은 자들을 심판하실 하나님을 전합니다.
오늘 본문 16절을 보면 에녹 당시의 사람들은 원망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불만을 토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욕대로 행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득을 위하여 아첨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에녹은 이런 사람들에 대하여 강력하게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임하실 것임을 외칩니다.
그 하나님이 사람들이 행한 대로 심판하실 것임을 외칩니다.
우리는 이 에녹의 설교를 듣고 몇 사람이 회개했는지를 모릅니다.
그 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에녹의 이 모습을 보고
그를 죽이지 않고 하늘로 데리고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에녹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를 기뻐하는가?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을 선포하며,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을 기뻐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16개의 팀들이 온 힘을 다하여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낙원 은빛대학, 낙원 문화교실, 동두천 천사 푸드 뱅크, 쉼터 양로원, 동원병원,
전도팀 등 많은 팀들이 힘에 넘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왜 16개의 팀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까?
다 이 동두천을 주께 드리기 위해서 전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태국팀도 마찬가지입니다.
태국 근로자팀, 태국 선교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태국 동북부 지역을 주께 드리기 위해서 전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에 온 태국 근로자들을 위해 태국인 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주 부터는 태국 쎄까 지역에 1000만원을 들여 드디어 우리가 꿈에도 그리던
태국 내에 첫 교회를 건축하고 있습니다.
아마 어떤 분은 잘 이해를 못하실 것입니다.
우리도 살기 어려운데 무슨 양로원을 하고, 노인대학을 하고, 푸드 뱅크를 하냐?
우리나라 사람들도 걷어 먹이지 못하는 판에 무슨 태국 사람들이냐?
사랑하는 여러분!
맞습니다. 우리는 정말 어렵습니다.
넉넉하지 못합니다.
남을 생각할 처지가 못 됩니다.
그래 우리 교회는 그 흔한 야외예배도 번번이 한번 못 갔습니다.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어디를 놀러 갔다 온 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이번에도 한나 여전도회에서 목, 금요일날 설악산으로 야외예배를 간다고 하는데
한나 여전도회가 그렇게도 관광버스를 한대 대절해 달라고 간청했지만
당회는 거절을 했습니다.
그냥 교회 차타고 갔다 오라고요.
얼마 전에 어떤 교회에 헌신예배를 인도하러 갔습니다.
세상에 그 교회는 교인 30-40명의 작은 교회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는 제주도로 전 교인 수련회를 간다고 합니다.
작년도 가고, 올해도 또 가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30-40명의 작은 교회도 제주도로 비행기 타고 전 교인 수련회를 가는데
왜 우리 교회는 관광버스도 한 대 대절하지 못합니까?
왜 우리 교회는 이렇게 노랑이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우리는 그런데 쓸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그런데 쓸 돈이 없습니다.
현재 16개 사역팀과 선교를 위해 쓰여 지는 돈이 우리 교회 전체 예산의 40%가 넘습니다.
우리 교회는 흥청망청한 교회가 아닙니다.
단 돈 1원 한 장도 우리 교회는 낭비하는 법이 없습니다.
개인 돈을 쓰면 썻지 교회 돈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우리 교회가 중앙난방식 에어컨과 히터를 설치하지 않았는지 아십니까?
설치비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더우면 선풍기 틀고, 추우면 옷 두껍게 입자는 것입니다.
그 돈으로 선교하자는 것입니다.
그 돈으로 하나님을 전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어떤 교회는 교인이 1000명이 넘도록 남의 건물 새들어 예배하는 교회도 있고.
교인이 5천명이 넘는데도 6.25 때 쓰던 미군 막사에서 예배를 드리는 깡통 교회도 있습니다.
그 깡통 교회에서는 지금도 겨울에는 장작 난로를 떼고,
여름에는 선풍기를 돌립니다.
교회 차에 들어가는 경비조차도 줄이겠다고
교회의 모든 차들도 다 없애 버렸습니다.
다 선교를 위해서요, 더 많이 선교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그래도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그런 말을 합니다.
교회 겉모습이 너무 망가졌으니 수리하자고요
교회 미장이 다 떨어져 나가 보기 흉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정말 흉한 것은 미장이 떨어져 나가 망가진 교회의 외모가 아닙니다.
정말 흉한 것은 비어 있는 교회의 모습이고,
기도하는 사람 하나 없는 썰렁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인적이 끊긴 교회!
기도 소리가 없는 교회!
찬양소리가 없는 교회!
섬김과 나눔이 없는 교회!
이게 정말 흉한 교회입니다.
또 하나 우리 교회가 노랑이로 살아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천국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이 있음을 믿습니다.
우린 천국에서 놀 겁니다.
우린 천국에서 쉴 겁니다.
우린 천국에서 관광 다닐 겁니다.
천국만 없다면 우리도 여기서 즐겨야지요.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 늙어지면 못 노나니 여기서 놀아야지요.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천국이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기서 놀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가 노랑이로 살아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도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이 에녹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 주신 이유!
이는 에녹이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도하는 사람을 기뻐합니다.
하나님은 전도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도 전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양로원을 하고, 푸드 뱅크를 하고, 쇠목에 꿈의 동산을 15000 평이나 산 이유가 있습니다.
전도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회복지 시설을 지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닙니다.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땅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매달 400 만원을 40개월 동안 지불해야 합니다.
오늘이 첫 번째 400만원의 돈을 지불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우린 지금 돈이 한 푼도 없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주 태국에 쎄까 교회를 건축하는데 일단 500만원을 미리 보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웃기는 교회입니다.
미친 교회입니다.
정신 나간 교회입니다.
상식 이하의 교회입니다.
그걸 결정한 저나 당회! 그리고 동의한 제직들! 해외 선교 팀들!
모든 넋 나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했습니다.
왜 했습니까?
이는 세상에 선교보다 더 급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전도!
이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가장 급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
이건 쉬운 삶이 아닙니다.
그럭저럭하여 살 수 있는 삶이 아닙니다.
죽기를 각오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는 삶입니다.
온 힘을 다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힘들게 삽시다.
가난하게 삽시다.
노랑이 소리! 들읍시다.
내가 가난하고 힘든 만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내가 가난하고 힘든 만큼 주의 복음이 힘차게 전해집니다.
죽은 생명들이 살아납니다.
하나님이 계십니다.
천국이 있습니다.
한 가지 예화를 드리고 오늘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얼마 전 가이드 포스트 지에 실렸던 한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이 할머니는 흑인입니다. 이름은 오세올라 매카티 요 나이는 88세입니다.
이 할머니는 미국의 미시시피 주 해티스버그에서 평생을 살았습니다.
어릴 때 양친부모를 다 잃어 이모 손에 자랐습니다.
12살 때 이모가 병들자 초등학교 6학년 중퇴를 하고 소녀 가장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때부터 이어온 세탁소 일을 하였습니다.
기계 세탁이 아니라 손으로 빨아서 다리미로 다리는 힘든 세탁입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 한번도 자기 신세를 한탄하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재작년 손의 신경통으로 일 할 수 없게 될 때까지 무려 74년 동안을 남의 빨래를 합니다.
이 메카티 할머니의 기쁨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은행에 들러 약간의 돈을 저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70년 동안을 한번도 예금을 찾지 않고 저금만 합니다.
그리고 금년 이 할머니는 드디어 모든 돈을 다 찾습니다.
1/10을 떼어 십일조를 하고, 나머지 돈 15만 달러를 (우리 돈으로 하면 2억원을)
전액 남부 미시시피 대학에 장학금으로 바쳐 가난한 흑인 학생들을 돕게 합니다.
메카티 할머니는 금년도 “대통령의 장한 시민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미시시피 주를 벗어나 백악관에 가서 부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유엔의 초청을 받아 뉴욕을 구경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누가 이 할머니를 노랑이라고 하겠습니까?
왜 아끼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아끼고 있는지?
그 이유만 분명하다면?
그리고 그 이유가 선교, 즉 하나님을 전하고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노랑이가 아닙니다.
현명하게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에녹은 외쳤습니다.
외침으로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전합시다.
동두천과 태국을 향해 선교로, 전도로 하나님을 전합시다.
온 힘을 다하여, 노랑이짓을 하면서 전합시다.
하나님이 살아 계십니다.
천국이 있습니다.
나중에 놉시다.
나중에 쉽시다.
하나님을 전하는 일로 온 생애가 쓰임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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