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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편

시편 84편 5-7절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 이동원 목사

by 재영구리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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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본문 : 시84편5-7
설교제목 :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설교자 : 이동원 목사님


부모를 따라 8살의 어린나이로 미국에 이민 가서도 조국 대한민국을 잊지 못하고 태국마크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여 체조선수가 되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결심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꿈은 거의 현실로 이루어질 것 같은 가능성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나이 15살에 올림픽 유망주를 기르는 미국 펜실바니아주 앨런타운 파켓 국립 체조훈련센터에 미국 중학교 대표 선수중 한 명으로 뽑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의 나이 18세가 되던 해 자기 생일을 이틀 앞둔 1983년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에 앞뒤 공중돌기라는 어려운 공중회전 연습을 하다가 목을 쭉 늘인 상태로 턱을 땅에 받고 떨어져 사지가 마비되어 평생을 휄체어를 타야하는 장애인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체조를 할 수 없다는 운동선수로서는 일종의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가 이 선언을 받는 그날 그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병원에서 식탁 쟁반을 집어던지며 한바탕 소동을 벌립니다. 모든 꿈은 사라졌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재활훈련을 받으며 운명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눈물 골짜기였습니다.긴 이야기를 줄이자면 그런데 하나님은 이 소년을 다시 눈물의 골짜기에서 건져 내시고 그를 우리 시대의 기적의 주인공으로 만드십니다. 그는 콜럼비아 대학 공중 보건학 석사학위, 명문 다트머스 의대를 거쳐 하바드 의대 인턴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후 마침내 세계 최고의 병원인 존스 홉킨스 병원의 재활의학 수석 전문의가 됩니다.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그의 모습은 이제 세상 모든 재활 환자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이 기적의 주인공이 얼마 전 KBS 인간 극장에도 방영된 이 승복씨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는 새로운 베스트셀러가 되어 우리 시대 절망의 골짜기에 던져진 모든 사람들에게 기적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시편 84편은 흔히 순례자의 시편으로 불리워집니다. 이 순례자들은 초막절 같은 절기를 맞아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을 예배할 꿈으로 순례의 길을 떠났다가 눈물의 골짜기로 불리우는 메마른 골짜기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픈 절망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 순간 이 절망에 빠진 골짜기의 순례자들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고 일어나 다시 꿈의 도시 시온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시편의 서두에는 고라 자손의 시, 깃딧에 맞춘 노래라는 소개말이 붙어 있습니다. 고라 자손들은 아삽차럼 또한 회막이나 성전에서 노래하는 일에 종사한 싱거였습니다., 그들은 깃딧(오늘의 기타와 유사한)이라는 악기를 타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례의 길에서 역경을 이긴 승리의 간증을 노래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이 시편에서 배우는 레슨,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우리가 할일은 무엇일까요?

 

1.하나님의 비전을 잉태하십시오.꿈이 사라졌는데 어떻게 다시 꿈을 가질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가 만일 우리를 둘러 싼 환경만을 의존하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경우 즉 눈물 골짜기를 지날 때 더 이상 희망을 갖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의 사람들은 모든 희망이 사라진 상황속에서도 그 마음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아니 하나의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것입니다. 과거 순례자들이 가장 두려워 했던 것이 바로 이런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먹을 나무 열매도 마실 물도 변변치 않은 메마른 골짜기를 며칠씩 지나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연상해 보십시오. 히브리 사람들은 이런 골짜기를 바카(Baca)의 골짜기 곧 눈물의 골짜기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 골짜기는 실재하는 지명이라기 보다도 어느 곳에나 있을 수 있는 메마르고 황량한 골짜기의 상징일 것이라고 성경학자들은 생각합니다. 지난 4월 레바논을 방문하면서 헬몬산 서쪽으로 펼쳐진 이런 어두운 계곡을 멀리서 바라보며 지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안내하시던 분이 “저곳이 바로 바카의 골짜기의 하나입니다”고 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순례자들이 이런 골짜기에서 주저앉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마음속에 아직도 시온의 대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몸은 골짜기를 지나고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시온으로 가는 대로(하이웨이)가 열려 있었던 것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이것이 바로 비전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삶이 고단하고 어두울수록 꿈을 가져야 합니다. 꿈을 꾸어야 합니다. 다시 이승복씨의 이야기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가 체조 선수로서 모든 꿈을 포기한 자리에서 어떻게 다시 꿈을 꿀 수가 있었겠습니까? 두 가지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는 간호 조무사가 던져준 책 한권 과의 만남 때문이었습니다. 그 책은 재활의학의 창시자로 불리우는 하워드 러스크 박사가 쓴 ‘돌봐야 할 세상’(A world to care for)이라는 책이었는데 그 책을 읽은 소감을 그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나는 강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꿈을 잃어버리고 텅 비어버렸던 내 가슴에 새로운 설렘이 찾아왔다. 나는 가슴이 콩닥 콩닥 뛰는 소리를 들었다. 닥터 승복 리, 닥터 리, 장애인 의사 닥터 리”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것입니다.그리고 또 하나의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이 그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것은 성경이었습니다. 그가 휠체어를 몰고 대학 캠퍼스를 지나가던 어느 날 같은 또래의 ‘래리 실버‘라는 이름의 친구가 접근하여 이렇게 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는 유대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예수님을 영접하고 크리스챤이 되었습니다. 저는 친지들과 가족들에게서 쫓겨났지만 나는 나에게 새 생명, 새 인생을 주신 그분을 이제 떠날 수 없습니다.” 이어서 그는 내가 만난 그분 예수님을 소개하는 성경의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 주겠다고 하면서 우리 교회에서 가르치는 ‘생명의 다리’로 복음을 소개한 것입니다. 이 다리 예화를 듣고 교회를 전에는 형식적으로 나가던 그가 1987년 4월 27일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거듭납니다. 그리고 그는 성경말씀들을 암송하기 시작하면서 한 견고한 생각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들어 보십시오. “하나님은 나를 위해 계획을 갖고 계시다. 그냥 계획이 아니라 완벽한 계획이다. 나를 어디에 쓰시려는 걸까? 무엇이든, 나는 그의 뜻에 따를 생각이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비전이 아닙니까? 눈물 골짜기를 지나십니까? 인생의 꿈이 사라지셨습니까? 그러면 이제 하나님의 책, 성경을 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비전을 간직하십시오.

 

2.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십시오.우리가 눈물의 골짜기에 던져질 때 우리를 더욱 절망스럽게 하는 것은 위로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위로 자가 되어야 할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 우리를 외면하고 아니 오히려 고난 중인 우리에게 더욱 절망스러운 말로 상처를 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이 그런 존재가 아니었습니까? 이 승복씨도 그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사지가 마비되어 누워있는 그를 찾은 부모의 제일성은 “네가 엄마 아빠 말 안 들어서 벌 받은 거야, 체조하지 말라고 그랬잖아”였습니다. 그가 처음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을때 그가 주변에서 들은 말은 모두가 절망적인 만류뿐이었다고 합니다. “메디칼 스쿨은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야. 의사가 아무나 되는 줄 아니. 미안한 이야기지만 자네는 주사기조차 제대로 사용할수 없어요. 매스도 들수 없구요. 해부학 실습에 참여할수 있다고 생각해요?등등”그러나 성경을 읽을 때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다르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그의 위로 자였던 것입니다. “나는 가장 좋은 것을 너를 위해 예비해 주었다”고 말씀하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위로 자가 등장합니다. 콜럼비아 공중 보건대학원의 원장이었던 앨런 로젠필드 학장이 뜻밖에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승복, 자네는 정상인보다 더 훌륭해. 자네는 반드시 해 낼 수 있을거야. 흰 가운을 입은 승복이 멋지겠는데--자네가 원하면 내가 기꺼이 추천서를 써주겠네” 그는 믿음으로 의과대학에 지원서를 보내고 1993년 4월 30일 아침 성경을 열었습니다. 시편 126편 5-6절 말씀이 그의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고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는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그리고 그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의대에 합격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녕 그의 위로자 였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누구에게 위로를 구하십니까?다시 본문을 보십시오. 6절입니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 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주시나이다.” 실제로 메마른 중동의 골짜기에도 샘이 솟는 곳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서프라이즈(surprise)라고 할까요? 그리고 실제로 늦은 비는 3-4월에 오지만 초막절 순례자들의 여행 계절인 10월-11월에도 이른 비가 내려 계곡을 적시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적은 일어납니다. 기적은 기적을 믿는 자에게만 일어납니다. 이 승복씨 책의 제목의 표현을 빌리면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너무나 절망적인 환경에 처하셨습니까? 기적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십시오. 그리고 그분의 위로를 체험하십시오. 눈물의 골짜기에도 많은 샘이 예비 된 것을 믿으십시오.

 

3.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으십시오.사람들이 제공하는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위로는 많은 경우 위로 그 자체로 끝나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위로는 받았지만 환경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길은 위로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본문 7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여기 힘을 얻고--그 다음에 어떤 약속을 하십니까? ‘얻고, 더 얻어’ 마침내 시온에 도달하여 하나님 앞에 서 도록 하나님의 능력을 입혀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 약속을 주장하십시오. 사람이 손을 든 상황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은 일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하나님의 백성들의 인생 순례의 여정에 이런 절망스런 골짜기가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우리로 하나님의 능력만 의뢰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고후1:8-9에 보면 바울 사도도 어느날 살 소망이 끊어졌다고 고백합니다. 마음에 사형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읽어보실까요?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은줄 알았으니--”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이어지는 사도의 고백에서 그가 이런 절망적 상황을 탈출한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그것이 바로 비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고백에서 이 골짜기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도의 승리의 고백을 접하게 됩니다. 다시 고후1:10입니다. “그가 이 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비밀은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이 승복 형제를 다시 일으킨 것도 동일한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이 승복 형제는 단순히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에게 복음을 전해준 형제의 인도로 네비게이토 선교회에 가입하여 신앙훈련을 받고 복음 전도에 헌신합니다. 여름 방학이면 그는 칼리포니아로 그리고 그의 조국인 한국으로 달려와 전도에 헌신합니다. 다시 찾은 조국에서 그는 아직도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불편한 환경속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조국의 거리를 누비며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불편은 했지만 마음속에는 하늘의 기쁨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침내 존스 합킨스 병원의 의사가 된 그는 이제 그의 장애가 축복이 되었다고 간증합니다. 장애인 환자들 앞에서 씩씩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웃으며 진료하는 그의 모습 그 자체가 환자들에게는 감동이며 희망이었던 것입니다. 마음을 닫고 있었던 환자들도 그를 만나면 마음을 열고 그의 손이 닿고 나면 새 힘을 얻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마술의 힘을 가진 사람, 수퍼 맨 닥터 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떻게 마술의 힘이겠습니까? 닥터 리의 간증처럼 그것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일 따름입니다. 이 능력을 경험한 인생의 순례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눈물의 골짜기에서 일어나 이런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우리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힘을 얻고 더 얻어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그리고 이 책의 첫 장에는 실제로 이 승복 형제가 좋아 한 글로리아 게이노의 노래가사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안간 힘을 썼지/부서진 마음의 조각들을 붙이느라 정말 힘들었어/나 자신을 불쌍해하며 많은 밤을 보냈어/나는 울곤 했지/하지만 이제 나는 고개를 높이 들고 있어/보여? 나는 이제 새로운 사람이야/난 이겨 낼 거야/난 이겨 낼 거야” 눈물 골짜기를 지나고 계십니까? 이 골짜기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고라의 자손처럼, 이 승복 형제처럼 노래를 부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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