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장 1절 마태복음 서론 - 차용철 목사

설교본문 : 마태복음 1장 1절
설교제목 : 마태복음 서론
설교자 : 차용철 목사님

   1. 기록자

 

  마태복음 자체에서는 저자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본서를 애용하던 초대교회 때부터 본서의 저자가 마태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서의 기자를 마태로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시 되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마태'는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레위'로 기록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름이 두개였을 수도 있고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레위로 개명했을 수도 있습니다. 마태는 직업은 가버나움의 세리였습니다. 세관원 출신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행적을 논리적으로 기록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상세히 기록할 하고 특히 화폐와 수치에 대해 자세히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2. 기록 연대

  마태복음은 집필 동기가 유대인 개종자들과 이방인 개종자들에 대해 구약과 예수님과의 관계성을 설명하기 위함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략 A.D. 70년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본서가 예루살렘 멸망에 대해 예언적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을 들어 마태가 예루살렘 멸망 이전에 기록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 이후에 기록해도 예수님이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할 당시 예수님의 표현을 그대로 기록했으니 예언적 표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3. 기록 목적

  마태복음이 기록될 당시 종교적 상황은 유대교의 회당과 기독교 교회의 잦은 충돌이 잦아 분열이 거의 확정적인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교회 내에서는 유대인 개종자와 이방인 개종자들 사이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율법만 주장하는 유대교와 유대인 개종자들에게 구약과 예수님의 복음과의 관계성을 잘 설명해야 하는 필요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방인 개종자들에게는 그들이 가진 믿음과 구약의 쥴법과 조화시켜 줄 필요성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쓰여진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행한 사건 자체는 잘 기록되었으나 그 의미를 전달해 주기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태는 예수님의 행한 사건을 시간적이 아닌 주제별로 기록하고 그 사건의 의미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통해 구약과 신약의 조화를 보여 주려 합니다. 그런 목적이 유달리 예수님의 행한 사건을 구약의 성취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되고 구약의 내용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들을 강조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당연히 타 복음서들에 비해 구약을 많이 인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을 읽는 초대교인들은 구약의 모든 계시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위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고 예수님께서 구약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 완성 내지는 온전케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4. 내용 구조

  마태복음은 모세 5경과 시편 5권 등 구약성경의 주류인 문서 5분법을 따라 5부로 나누어 시간적 전후 보다 주제별로 구성하였습니다. 서론으로 예수의 탄생 (1:1~2:23)에 대해 기록했습니다. 본론에서 1부로 세례요한 사역과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사역 및 산상수훈 (3:1~7:29), 2부로 각종 이적과 12제자 임명 및 제자의 삶과 선교 (8:1~10:42), 3부로 세례요한의 운명과 안식일 논쟁 및 천국 비유 (11:1~13:52), 4부로 예수님과 세상 지도자들의 대립 및 하늘나라 시민의 생활 (13:53~19:2), 5부로 각종 논쟁과 수난 예언 및 감람산 강화 (19:3~26:5)로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26:6~28:20)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각 부마다 기사를 기록하고 그에 대한 강화를 기록했습니다. 그것은 마가복음과 달리 마태복음의 목적과 관련된 구성입니다.

   5. 타 복음서와 차이점

  4복음서의 주된 특징을 보면 마태복음은 그리스도의 예수 왕인 면을, 마가복음은 종인 면을, 누가복음은 사람인 면을, 요한복음은 하나님인 면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을 사자, 마가복음을 송아지, 누가복음을 사람, 요한복음을 독수리에 비하기도 합니다. 또한 마태복음을 자색, 마가복음을 홍색, 누가복음을 흰색, 요한복음을 청색에 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보좌에 있는 천사들의 형상도 4형상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겔10:14, 계4:7), 구약 성막의 문양들도 4색깔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습니 (출26:1, 31, 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