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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유다서

유다서 1장 5-7절 거짓 가르침을 대항하라 / 김기홍 목사

by 재영구리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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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본문 : 유다서 1장 5-7절
설교제목 : 거짓 가르침을 대항하라
설교자/일시 : 김기홍 목사  2000년 7월 16일

유다서는 배교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자들이 하나님의 진리에 등을 돌리고 거짓된 가르침을 따른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방법을 떠나지 말라.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머물어서 복음의 말씀대로 믿는 것이다. 다른 종교에서 찾는 것처럼 인간 위주의 종교나 신기한 것 일색을 찾지 말라.

하나님의 복음외의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쉽게 거짓 가르침에 노출된다. 그래서 여기 말하는 세 결과를 이끌어낸다. 첫째는 이스라엘의 경우처럼 일단 하나님의 백성이 된 뒤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약속된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고 만다.(민14:26-39) 교회에 나왔다가 결국에는 다시 세상을 가는 이들이다.

둘째는 천사들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순결하고 거룩하였다. 하나님의 앞에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몇이 교만하여 사탄과 함께 하나님을 대항한다. 이들은 모두 영원한 저주 아래 있다(벧후 2:4). 교회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항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도 신앙생활에 아무런 감동이 없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이간시키고 분열시킨다.

세 번째는 소돔과 고모라이다. 이들 도시의 거주자들은 대단히 잘 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색욕에 빠져서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한다. 이들은 유황불로 태워진 후에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지고 만다.(창19:1-29) 교회를 나오면서도 세상에서 하는 못된 짓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는 이들이 있다. 이들 역시도 하나님의 진노를 면치 못한다.

이 셋이 다 같은 운명을 맞이한다. 택한 백성이건 불신자건 천사건 상관이 없이 하나님에게 대항하는 자들은 이처럼 멸망하게 되는 것이다. 겉모습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복음대로 살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이 셋중에 하나로 떨어지고 만다. 복음 안에서 만족과 기쁨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 또한 잘못된 이들과 그에 대한 대책을 보자.

1. 불신앙에 빠지지 말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애굽을 벗어 나온다. 수백만의 인구가 430년간이나 노예로 있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배경이다. 그들은 방랑하는 아람인이었다가 애굽에서 노예가 된다. 왜 노예가 되었을까? 인구 70인을 수백만으로 단기간에 만드는 방법이다. 세상의 모든 생물은 삶이 위협을 받을 때 생식하는데 온 힘을 모으게 된다.

꽃나무에게 물을 잘 주고 좋은 환경에 두면 꽃이 많이 피지 않는다. 물을 안주고 거의 말라죽을 정도로 상황을 만들어주면 힘을 다해서 꽃몽오리를 만든다. 그래서 열매를 많이 맺는다.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것이다. 사람도 그렇다. 살기가 힘들수록 아이를 많이 낳는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본능적으로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이스라엘이 애굽의 타락한 문명에 흡수되지 않으려면 노예로 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너무도 삶이 힘들고 바쁘면 그들처럼 쾌락을 추구하고 그들처럼 타락할 수 없다. 또한 그들이 섬기는 신은 우상이었다. 이스라엘이 계급적으로 이들과 차별되었기에 교류도 없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도덕적 순수함을 지키게 한다.

결국 때가 되자 하나님은 다시 일을 하신다. 세계 최강대국 애굽과 그들이 싸워서 이기게 만든다. 그들에게 열 가지의 무서운 재앙을 내린 것이다. 기적을 베풀어 홍해를 가르고 그들이 지나가게 하신다. 바위에서 물을 내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다.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신다. 사십 년간 광야에서 아무 일도 않고 그냥 먹었다.

도대체 세상 사람들 중에 이처럼 특별한 대우를 받은 민족이 있는가! 언제나 하나님을 만나고 복을 받았다. 그렇다면 감사하고 날마다 찬양을 해도 부족하리라. 그러나 이러한 신기한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생활이 되고 당연한 일이 된다. 감사도 감격도 없다. 기적이 보통 삶이 된 것이다. 그러니 광야생활이 힘들다는 불평만 나온다.

그러다가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본다. 그러나 정탐꾼 12명중 10명은 그 땅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한다. 너무 좋지만 얻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 보고를 듣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원망하고 불평한다. 그렇게 한 모든 사람들이 거기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는다. 약속을 잡고 그 땅이 자기 것으로 믿고 있던 사람들만이 들어갔다.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뿐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그 약속의 열매를 먹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불신앙에 빠진 사람은 절대로 약속의 성취를 볼 수 없다.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보라. 그렇게 숫자가 많아도 약속의 땅에 들어간 사람들은 오직 믿는 사람들뿐이었다. 오늘날도 똑같음을 알아야 한다.

2. 교만하지 말라

교만이 무엇인가? 자기가 잘났다고 으스대는 것인가?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서기 때문이다. 자기 힘, 자기 머리, 자기 외모, 자기 생각 등등 신자도 얼마든지 하나님을 떠나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다. 천사들 중 일부는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 힘으로 서려고 한다. 교만에 빠진 것이다.

두로 왕을 사탄에 비교해서 한 말씀이 있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나도다. . .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그리하여 어떻게 되었던가? 하나님을 대항해서 일어나자 영광의 자리에서 떨어지고 만다.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열왕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도다."(겔28:14) 교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다. 교회에 오래 나온 사람들도 이런 이들이 많다. 자기 힘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힘써서 지키려고 한다.

이렇게 자기 힘으로 하나님을 섬기려 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을 의지해서 살도록 창조되었다. 세상의 어떤 피조물이 하나님의 도움 없이 혼자 살 수 있는가.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에 영적인 죽음이 온다. 사탄이 그렇고 그에게 속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 그것이 죄요 교만이다.

천사라도 그렇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단절되는 순간 사탄으로 변한다. 아담이 범죄하는 순간 하나님과 단절된다. 그리고 사탄의 노예가 된다. 그가 왜 범죄했는가? 왜 단절되었는가? 하나님처럼 되려고 그런 것이다. 홀로 서겠다는 생각이 교만이요 죄다. 가지가 줄기와 단절되면 어찌 살겠는가! 꽃이 화려해도 뿌리와 끊어지면 죽은 것이다.

천사는 이렇게 타락하고 인간도 같은 길을 따른다. 그리하여 세상에 죽음이 들어오고 그 그림자가 삶의 모든 부분을 덮고 있다. 신자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힘으로만 살겠다고 날마다 다짐하라. 그렇지 않으면 불신자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신자는 절대로 자기 힘으로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께 붙어서 그렇게 한다.

3. 색욕에 빠지지 말라

소돔과 고모라를 비추어 하신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준다. 소돔과 고모라는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창13:10)고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화려했다. 모든 것이 다 있었다. 그러나 곧 망할 성이었다. 죄인의 삶이 그렇다. 현재는 아주 좋아 보인다. 신자보다 모든 면에서 나아 보인다. 그러나 곧 망하고 만다.

소돔과 고모라가 그러하였다. 성경은 지적한다.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12) 어느 정도 죄인인가? 롯의 집에 천사가 방문하였다. 이들을 끌어내라고 소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성적으로 관계하겠다는 것이다. 색욕에 빠진 사람은 체면을 가리지 않는다. 낯뜨겁게 가정도 직장도 다 버리고 망하는 길로 달려들어간다.

소돔 사람들은 성적으로 아주 타락해 있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도 동성연애를 영어로 소돔사람이라고 말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삶이 풍족하고 넘쳐서 그렇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잘 살게 되었다. 그러면 처음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버린다. 쾌락을 추구한다. 색욕에 빠진다. 이런 모습은 어느 나라나 망할 즈음 말기 현상으로 나타난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돈 좀 벌고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 단계로 빠져든다. 배우자나 가족은 물론 신앙도 하나님도 다 버리고 만다. 그렇게 사탄의 길을 걸어 들어간다. 소돔과 고모라가 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도 하나님을 버리고 색욕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외의 세상 것들은 무엇을 막론하고 그렇다. 그것이 죄이다.

4. 하나님의 사랑 안에 서라

불신앙과 교만과 색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없다. 신자도 자칫하면 이 세 유혹에 빠져 들어간다. 그러기에 사도는 이러한 잘못된 일들을 통해 경고하며 결론으로 거기서 벗어날 길을 말해준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17) 쉽게 말하자면 복음 말씀에 서 있으라는 말씀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믿음 위에 모든 것을 세워야 한다. 하나님과 그의 말씀만이 진리이다. 그 외의 모든 좋은 것들은 보조역할일 뿐이다. 진리 위에 자기를 세우라.

이것이 배교하지 않는 길이다. 악한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말라. 오히려 바른 신앙에 머물러 있으라.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워가라고 한다. 기도를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라고 한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복음의 말씀으로 마음을 채워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거룩한 기쁨과 평안을 가지고 믿음으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이것이 늘 할 일이다. 성경과 설교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그러면 마음이 새롭게 된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만드는 모든 것이 거짓 가르침이다. 세상의 돈을 의지하건, 색욕에 빠지건, 다 하나님 외의 다른 것을 섬김이다. 그렇게 되면 교만하다. 하나님의 의지 않는 게 교만이요 죄다. 오직 하나님과 그의 말씀으로 새롭게 되라. 그러면 사랑 안에 선다. 하나님의 힘으로 그의 마음으로 그의 열매로 선다. 그것이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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