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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이사야

이사야 53장 1-12절 사랑과 십자가 - 조용기 목사

by 재영구리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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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본문 : 사 53:1-12
설교제목 : 사랑과 십자가
설교자 : 조용기 목사님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사랑과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은혜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사랑은 그것이 인간적이건 신적이건 자신의 희생의 바탕

위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의 희생이 없는 사랑은 이기

적이요, 탐욕적인 위선에 불과한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그 사랑은 인간적인 사랑 중 가장 고귀한 것입니

다. 왜냐하면 그 사랑은 부모님의 가장 큰 희생의 바탕 위

에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의 사랑도 받기를 원하기

보다 주기를 원하는 자기 희생의 바탕 위에 설 때 참사랑

이 됩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사랑을 주기

위해서는 자기의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은 희생하지

않고 상대를 이용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사랑이 아닌 미움

과 원망이 가득하게 되어 파경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친구간의 사랑도 친구를 위하여 희생적인 도움을 베풀 때

이루어져 우정이 지속되는 것이지 항상 그 친구를 이용만

하려 한다면 그 우정은 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 그

자체의 속성 때문에 사랑을 베푸는 그 사람은 항상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짊어져야 합니다. 십자가가 없는 사랑은 위

선이요, 궤변이요 기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첫째로, 우리들에게 베풀어주신 우리 하나님의

사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

생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 세상이란 무

엇입니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반역하고 떠났을 때 이

세상은 마귀의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귀가 세상의 신이

요 임금 노릇을 합니다. 이 마귀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게

하고 하나님을 반역하는 무수한 죄를 범하게 만듭니다. 그

래서 이 세상은 죄로 가득합니다. 사람들마다 하나님의 법

을 어기고 세상의 법, 양심과 도덕의 법도 어기며 끊임없이

죄악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죄와 반역으로 가득한 것이 세

상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반역함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햇빛과 물과 공기와 양식

을 주셔서 우리가 살도록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무례하게

도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마음이 둔하여져서 이 세상의 우상과 사신을 섬

겼습니다. 믿지 아니하고 불순종하며 멸망으로 가서 이대로

내버려두면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다 심판을 받아 영원

한 지옥 불에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세상을 하나님은 이처럼 사랑하셨다고 했습니다. 도저히 사

랑 받을 수 없고 하나님께 정죄 받고 버림받을 수밖에 없

는 세상을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기 위해서 사랑하셨습니

다. 어떻게 '이처럼' 사랑하셨나요? 하나님은 그의 외아들로

하여금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형벌을 받게 하셨습니다. 예수님

은 죄 없는 자로서 죄 있는 자를 대신하시고 의로운 자로

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셔서 십자가에 올라가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대신하여 고난 당하셨습니다.

성경 이사야 53장 5절로 6절은 "저가 찔림은 우리의 허

물을 인함이요 저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저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저가 채찍에 맞음

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그릇 행하여 제

길로 갔거늘 야훼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저에게 담당

시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은 필설

로 형용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벌거벗은 수치를

당하시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 몸 찢고 피를 흘리시며 온

갖 고통에 몸부림치셨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함이 아니

고 바로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주께서 고난 당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백세에 낳은 그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 올라

가 칼로 죽여 제물로 드리려 했던 그 순간을 생각해 보십

시오. 그 이삭보다 아들을 죽이려는 아버지의 마음은 더 참

담한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죄악의 멸망에서 건

지시려고 그 아들을 보내셔서 하나님께서 친히 잡아 예수

님을 십자가에 못박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람이 못박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 아들 예수를 붙잡으시

고 십자가에 못박았기 때문에 예수님의 고난은 바로 하나

님의 고난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실

때 하나님은 참담한 고통을 느끼셨던 것입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은 말뿐인 사랑이 아니라 형용

할 수 없는 대가를 지불한 사랑입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

은 사랑, 증명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서는 이 무시무시한 대가를 지불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는 쉽게 생각해서

는 안됩니다. 이 크나큰 희생과 눈물과 피와 고통, 참담한

괴로움을 지불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 예수님을 통

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청산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

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죄인이나 의인이나, 불의한 자나 깨끗한 자

나 남녀노유, 빈부귀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회개하고 예

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 큰사랑으로 우리를 용서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나아가 주를 의지하는 사람에게 오중

복음과 삼중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

나님의 사랑을 값없이 받되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너무도 큰 상처를 입으시고 하늘과 땅을 다 주고

도 바꿀 수 없는 대가를 지불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큰 대가를 지불하셨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

님 이외에 다른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오려는 자를 절대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어떠한 종교나 제도, 의식, 인간의 철

학, 윤리나 도덕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없습니다. 이

러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서 그 아들을 통해 열어놓으신 이 길만이 하나님께서 인정

하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천하 인간에게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으므로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

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활짝 열린 문이 있습니다. 이 그리스도

를 통해 아버지께로 나아가면 우리 아버지는 누구든지 과

거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받아들이셔서 용서하시고 씻어주

시고 사랑의 손길로 구원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사람에게 이 사랑의 계명

을 실천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과 목숨을 다

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

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일을 선

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길을 택할 것인지, 사람의 길을

택할 것인지 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

하면 사람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을 택해야 합니다. 사

람의 길을 버리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고통을 당해야 합니

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불러내셔서 가나안 땅으로 오

라 하셨을 때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사람의 길을 저버리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아 네 전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아버지의 길을 택하기 위

해서는 자기의 길을 버려야 했습니다. 자신의 전토와 친척

을 버리고 자신의 아비의 집을 버리는 뼈아픈 고통과 십자

가를 짊어져야 하나님의 길을 택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에도 하나님의 길과 사람의 길을 택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사람의 길을 택하면 하나님을 사랑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의 길을 택하고 고개를 하나님께

들고 '주여 제가 당신을 사랑하나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거

짓말이 됩니다. 날씨 화창한 주일날 교회 갈까 놀러갈까 하

고 망설이는 것은 하나님의 길을 택할 것인가 사람의 길을

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인데 놀러가기를 택하여 성수

주일을 어긴 후 하나님께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사랑합니

다' 하고 아무리 말해도 하나님은 그 말을 인정하지 않으십

니다. 그의 말은 거짓말이기 때문에 힘이 없습니다. 이러므

로 우리는 사람의 길을 택하지 말고 하나님을 택하는 행위

로써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사

랑한다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사랑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것이 아니고 남의 사정

을 알아주고 생각해 주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

려 하고 아내가 남편을 이해하려고 할 때 사랑이 싹트는

것입니다. 이해를 버리고 자기 주장만 하면 사랑이 싹트지

않습니다.

사랑은 또한 용서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

워하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용서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

리가 마음속에 미움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

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십니다. "서서 기도할 때 아무에게 혐

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

께서도 너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

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기 위해서는 미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지는 못할지언정 미워해

서는 안됩니다. 최소한 우리가 용서해 주는 것이 사랑의 시

작입니다. 그리고 기도해 주고 나아가서 선을 베풀어주면

우리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원수를 네 몸과 같

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원수는 하나님께서

갚으실 터이니 사람은 직접 원수를 갚지 말고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로마서 12장 19절로 21절에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하였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주께서 말씀하

셨느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 숯불을 그 머리 위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께서 원수를 갚아주십니다. 원수의 잘못은 보응 하시지만

우리가 원수를 미워하고 직접 손을 들어 치라고는 말씀하

고 있지 않으십니다. 원수에게 오히려 선한 일을 해 주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

우라고 하셨습니다.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갚

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저는 화란의 유명한 부흥 강사인 코리텐붐 여사의 간증

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녀의 온 가족은 나치에게 붙잡

혀 수용소에서 죽고 그녀와 여동생은 나치 수용소에 감금

되어 독일 병사에게 욕을 당하고 처참하게 짓밟혔습니다.

그녀의 눈앞에서 그녀의 여동생이 욕을 당했습니다. 그후로

그 동생은 정신병과 영양실조에 걸려 죽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그녀는 그 수용소에서 놓여나 주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는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증거 하였습니

다. 한번은 서독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그녀의 눈이 의심

스럽게도 그 교회에 자신과 동생을 번갈아 욕보이고 조롱

하고 자신의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그 나치 군사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그 자리에 앉아있었던 것입니다. 그

녀는 온몸의 피가 거꾸로 치솟는 것을 느끼고 분노로 치를

떨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그 사람을 경찰과 사회에 고발하

여 그의 죄를 낱낱이 밝히고 싶었습니다. 죽이고 싶었습니

다. 가까스로 설교를 마친 후 사람들이 그에게 기도 받으러

왔는데 그 틈새에 그 나치군도 있었습니다. 그는 이 코리텐

붐 여사가 자신이 예전에 강간했던 그 사람인줄을 모르고

다가와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속

으로 '나는 못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마음속

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코리텐붐, 나를 반역하

고 욕하고 짓밟고 모욕한 자들을 위해서 내 아들 예수를

내어주고 그들의 죄를 아들에게 지게하고 몸 찢고 피 흘려

고난 당하게 한 것을 너는 기억하지 않느냐 너는 용서해

주지 못할지언정 나를 위해서 용서해 주어라 내 아들 예수

를 위해 용서해 주라' 그래서 그녀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손을 내밀어 그 병사의 손을 잡고 그를 위해서 기도해 주

었습니다. 그 때 그녀의 마음속에서 커다란 바위 같은 것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예수 그

리스도의 사랑이 강물 같이 넘쳐나고 주의 의와 평강이 넘

쳐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고는 원수를 사

랑할 수 없고 원수를 위해 기도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습

니다. 그녀는 인간으로서의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에 그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여 기

도해 주었습니다. 코리텐붐 여사와 같이 원수에게 적극적으

로 나아가 사랑해주지는 못할 망정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

고 기도해 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면 원수는 하나님께서 갚아주시는 것입니

다. 하나님의 맷돌은 천천히 돌아가는 것 같지만 부드럽게

갈아냅니다. 원수가 회개하고 자복하여 돌이키지 않는 이상

때가 되면 하나님의 심판은 어김없이 다가오게 되는 것입

니다.

셋째로, 우리가 용서하고 사랑하지 않을 때 우리의 기도

가 막힌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14절로 15절에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

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

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기도해도 소용이 없

는 것입니다. 우리의 많은 기도가 응답 받지 못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 마음을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8장 23절로 35절에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이

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임금이 그의 신하들을 불러 빚

진 자들을 불러오라고 했습니다. 제일 먼저 잡혀온 사람에

게 임금은 1만 달란트 빚진 것을 너와 네 처자를 팔아 갚

으라고 했습니다. 그가 임금 앞에 땅을 치고 통곡하며 용서

해달라고 사정했습니다. 임금이 이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

겨 1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해 주었는데 이 사람은 용서받

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에게 100 데나리온 빚진 친구

를 만났습니다. 그는 그의 친구에게 당장 그 빚을 갚으라고

했으나 그 친구는 가진 것이 없다면서 빚 갚을 기한을 연

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그 빚 탕감 받은 자는

그 친구를 감옥에 넣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본 동관들이 이

사실을 임금에게 고했고 임금은 그 말을 듣고 분노하여 그

를 다시 잡아 1만 달란트를 다 갚을 때까지 고통을 주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신 후 예수님은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네 천부께서도 너희에

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말할 수 없

는 죄, 1만 달란트가 되는 죄를 하나님께로부터 용서받았습

니다. 값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용서받고 죄에

서 놓여남을 받아 영생을 얻었는데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우리가 용서하지 아니하고 미워하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분

노하셔서 우리를 다시 고통의 감옥에 가두어 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기도가 나오지 아니하고

심령에 고통이 다가오고 육신이 병들어도 낫지 아니하고

생활과 가정에 시험이 그치지 아니하는 이유는 용서해 주

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사람들을 옥에

가두시고 고난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

용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기

원한다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용서받은 것처럼 우리의

이웃을 용서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가 사랑을 해주지는 못할지언정 마음속에 미움이나 원한

을 계속 가지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어떤 자매님 한 분이 제게 와서 간증하였습니다. 그는 얼

굴에 마비 증세가 있었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약을 먹어

도 낫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너 미워하는 사람이 있지? 미워하는 사람을 용

서해 주지 않고는 이 마비증세가 낫지 않을 것이다.' 그래

서 그는 즉시 미워하는 그 사람을 용서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미워하고 원한에 사무쳐 했던 사람을 용서해

줍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 마비 증세가 사라져 버렸습니

다. 몇 일 전에도 저를 만나서는 '목사님, 저의 얼굴을 보십

시오.'하는데 신기하게 그 얼굴이 나았습니다. 그가 많은 기

도를 하고 제게도 많이 기도를 받았으나 낫지 않았었는데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해 주고 미워하지 않자 즉시 하나님

의 응답이 와서 치료의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남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일은 쉽습니다. 그러나 용서하고

남을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용서하고 사랑하기 위

해서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용서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예수님

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는 마음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통

한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죽음을 당하시는

고통을 통해 우리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용서하고 나아가서 사랑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원한과 울분

과 통분한 것을 참고 십자가에 못박고 십자가의 용서와 사

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용서와 사랑은 힘든 것입니

다.

그러나 천국은 용서와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

랑은 십자가의 고통 위에서만 피어나는 꽃입니다. 예수 그

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우리가 용서하고 사랑하는 꽃이

핍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 천국의 영광스러운 꽃이 피기 위

해서는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내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용서와 사랑 이

것은 말할 수 없이 힘든 일이지만 이를 행하기 위해서 내

가 고난을 감당하고 십자가를 질 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

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천국의 찬란한 꽃이 우리의 생활 속

에 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천 번

만 번 죽어 마땅한 죄인들인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용서를 받았습니다. 값없이 과거와

현재, 미래와 영원한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얻게

된 것은 우리 아버지의 아들을 내어주는 마음을 찢는 고통

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을 통한 용서와 은혜와 사

랑인 것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여, 우리도 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서 용서해 주는 우리들이 되게 도

와 주시옵소서. 마음에 미움을 간직하며 살지 않고 미움을

다 내어 던져버리고 하나님과 예수님 때문에 남편과 아내

를, 부모와 자녀를, 친구를 용서하고 원수를 용서하는 우리

들이 되게 도와 주시옵소서. 저주하지 않고 기도해 주는 우

리들이 되게 도와 주시옵소서. 그래서 용서 위에 피어나는

천국의 영광이 우리 개인, 기적, 생활에 넘쳐나게 도와주시

고 용서를 통해 기도의 응답, 하나님의 치료, 하나님의 축

복이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

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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