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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마태복음

마태복음 4장 3-11절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말씀 암송 - 이동원 목사

by 재영구리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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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본문 : 마4장3-11, 시119장9-11
설교제목 :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말씀 암송
설교자 : 이동원 목사님

인터넷에서 퍼 올린 한 퀴즈의 물음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질문은 “내가 누구인가?”입니다. 잘 들어 보십시오. [나는 언제나 당신 곁을 떠나지 않는 동반자. 나는 당신의 가장 충실한 조언자일 수도 있고, 가장 무거운 짐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밀어 올릴 수도 있고, 아니면 실패의 나락으로 끌어내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 가운데 절반을 나한테 떠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순식간에, 그리고 정확하게 해치웁니다. 나를 다루는 일은 쉽습니다. 나를 꽉 붙잡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일을 몇 번만 연습하면 나는 자동으로 해냅니다. 나는 모든 위인의 하인입니다. 하지만 실패자의 하인이기도 합니다. 위대한 사람이라면 나는 위인을 만들어 냅니다. 실패자라면 나는 실패자로 만들어 냅니다. 나는 기계처럼 정확하게 움직이지만 그렇다고 기계는 아닙니다. 인간의 지성을 가지고 있을 따름입니다. 당신은 나를 움직여 이득을 볼 수도, 파멸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나를 꽉 붙잡고 훈련시키십시오. 그러면 당신에게 이 세상을 드리겠습니다. 나를 편히 놓아 주시면 당신을 파멸로 인도할 것입니다.]내 이름은? “나는 바로 습관입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의 습관시리즈 설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말씀 암송의 습관’입니다. 저는 예수님이 보여 주신 습관 가운데 우리가 본받아야 할 가장 중요한 습관이 바로 이 말씀 암송의 습관이라고 믿습니다. 말씀 암송의 습관-왜 중요할 까요?

 

1.시험을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사도 베드로는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인생을 살아가며 고난을 직면하거든 고난당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지 말라고 말합니다. 벧전 4:12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라” 그래서 시험은 인생의 자연스런 부분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오늘의 본문 마태복음 4장은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면서 시험하는 자 마귀가 예수님에게 나아와 광야에서 금식하며 주려 있는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어떻게 이 마귀의 시험을 극복하실 수 있으셨느냐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 대답은 말씀 암송으로 승리하셨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세 번씩이나 예수께서 ‘기록되었으되’라고 말씀하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4절,7절, 10절) 두 번은 신명기(신8:3,6:16)에서 나머지 한번은 이사야(사9:1-2)에서 인용하고 계십니다.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한번은 마귀도 말씀을 암송하여 인용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5-6절입니다. 6절에 기록되었으되--이 부분은 마귀가 한 말입니다. 그도 이어서 말씀을 암송하여 인용합니다. 그는 시91:11-12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마귀와 더불어 싸워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귀보다 말씀을 더 잘 알아야 합니다. 마치 이단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단보다 말씀을 더 잘 알아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래된 유머이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선교하시던 선교사님이 정글을 헤치며 길을 열며 나아가는데 갑자기 사자 한 마리가 숲속에서 뛰어 나오더랍니다. 얼결에 겁에 질린 선교사님이 기도하시길 “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 사자를 구원하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그러자 사자가 갑자기 두 발을 공손히 모으고 기도를 하더랍니다. 그런데 다음 순간 사자의 기도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을 양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혹시 이 장면에서 생각나시는 말씀이 없으신가요? 벧전5:8의 말씀 말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그렇습니다. 사단 마귀의 시험에서 우리를 지켜 승리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말씀 암송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붙들면 말씀이 우리를 붙들게 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성도라도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지 못하면 우리는 언제라도 사단 마귀의 먹이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일찍 주님은 제자 베드로에게 눅22:31에서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청구)하였으나”하지 않았습니까? 기도와 말씀이 아니고는 이런 상황에서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시험에 빠졌을 때를 돌이켜 보면 반드시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등한히 할 때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에서 우리가 멀어져 있을 때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시험에 승리하시려면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말씀을 암송하십시오.

 

2.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우리에게 말씀 암송의 습관이 필요한 첫째 이유로 시험을 극복하기 위해서 라는 것을 함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간성의 연약함을 인해 우리가 시험에 빠졌다면 어떻게 그 궁지에서 다시 빠져나올 수가 있겠습니까? 그때 다시 필요한 것이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어떻게 회개했습니까? 말씀이 생각나서 아닙니까? 눅22:61-62을 보십시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통곡하니라” 무엇이 그를 회개의 자리로 인도했습니까? 말씀이었습니다. 주의 말씀이 생각난 것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말씀을 내 기억 안에 입력시켜 놓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 말씀이 생각날 수 있단 말입니까? 물론 성령이 원하시면 내가 듣지 못한 말씀도 생각나게 하실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일반적인 성령의 약속은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한16:26)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 암송이 중요한 것입니다.말씀 암송은 소극적으로 우리를 시험에서 지키고 건져 낼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리를 깨끗하게 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것이 또 다른 오늘의 본문 시119:9이하의 약속입니다.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말씀으로 지킴을 늘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 대답이 바로 시119:11에 있습니다. “내가 주께 범죄 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그러면 다시 어떻게 실제적으로 주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두고 살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 비밀이 바로 성경 암송인 것입니다. 말씀을 암송해 두면 언제라도 말씀을 떠 올리며 묵상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마지막 제자들을 위한 기도를 기억하십니까? 무엇이 그의 가장 중요한 기도 제목이셨습니까? 세상의 악에 빠지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요한17:15입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서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그런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다고 주님은 생각하셨을 까요? 다시 그분의 기도를 요한 17:17에서 읽어 보십시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그 분은 우리에게 말씀의 선물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말씀을 잘 선용하고 있는가요? 사용되지 않는 무기는 있으나 마나한 것입니다. 말씀을 암송하십시오. 그리고 시시 때때로 묵상하십시오. 그것이 우리를 거룩한 삶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3.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말씀 암송이 주님의 뜻을 이룬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성경말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뜻의 계시입니다. 따라서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을 묵상하면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뜻을 향하여 근접하지 않겠습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일찍 사55:11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은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을 포함합니다. 말씀 암송은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을 하나님의 뜻 아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말씀 암송은 우리로 주님의 지상 명령을 이루는 일에 우리를 크게 도울 수 있습니다. 말씀을 모르고 어떻게 전도할 수 있겠습니까? 사도 베드로는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벧전3:15)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준비할 것 가운데 말씀 준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말씀 암송은 자녀 양육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고 토론하는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 자녀에게 3년 동안 무려 300구절을 암송시킨 어머니가 있습니다. 이분이 쓴 책의 제목이 “성경 먹이는 엄마”입니다.

 

사실 옛날 유대인 부모들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자녀들에게 성경 말씀을 사랑하고 암송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유대인 부모들은 토라인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에 꿀을 발라서 성경을 읽으며 꿀을 먹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읽은 아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어찌 꿀송이처럼 단지요”라고 고백하곤 했다고 합니다.“성경 먹이는 엄마”의 책의 저자는 자기 아들 진석이에게 말씀을 암송하게 하면서 부모인 자신도 경험할 수 있었던 축복을 이렇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는 것은 하나님을 내안에 모시는 것이다. 그분의 말씀을 내안에 모셔놓고 시마다 때마다 말씀대로 따르는 것이다. 그분과 함께할 수 없는 모든 더러운 욕심과 정욕과 시기와 분노와 좌절과 사랑 없음을 그분과 함께 걷어 내는 것이다. 또한 성경 암송은 이미 내안에 있는 기도의 응답이다. 허탄한 것에 유혹당하지 않는 온전한 믿음이며 날마다 새롭게 거듭나는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자신을 두려움 없이 응시하는 것이며 참 평안과 쉼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기대는 것이다. 이것이 암송하는 이유이다.

 

”저도 지나간 신앙의 여정을 돌이켜 보며 유일한 후회가 있다면 청춘이었을 때 좀더 많은 말씀 암송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나마 제가 외우고 있는 모든 말씀들은 처음 믿음의 삶을 시작할 때 선교사님의 권고로 시작했던 네비게이토 주제별 암송 카드의 말씀들입니다. 지금도 전도할 때 혹은 홀로 있는 시간에 문득 문득 떠올라 나를 지키는 말씀들이 모두 청년의 시절에 암송했던 말씀들입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 지금 시작하십시오. 지금 당장 시작하십시오. 그것은 예수님의 가장 거룩한 습관이셨습니다. 공생애를 광야에서 말씀 암송으로 시작하신 우리 주님은 그분의 생애를 어떻게 마무리 한지 아십니까? 그는 십자가에서 말씀을 암송하시며 자신의 생애를 마무리 하신 것을 아십니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여러분, 이 말씀은 본래 시편 22:1의 말씀이셨던 것을 아십니까?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여러분, 이 고백은 실상 시편31:5의 말씀이셨던 것을 아십니까?그는 실로 십자가 그 고통의 순간에도 암송하신 말씀을 묵상하시며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는 말씀을 기억하며 십자가의 고통의 시간을 견디셨고 그래서 마침내 속죄의 거룩한 소명을 이루신 절정에 “다 이루었다”고 외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거룩한 주님의 습관-말씀 암송에 도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너무 늦기 전 ‘말씀 암송’의 거룩한 습관을 자신의 습관으로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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