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 1장 24-25절 구주 하나님 - 이종복 목사
설교본문 : 유다서 1장 24-25절
설교제목 : 구주 하나님
설교자 : 이종복 목사님
신약 성경에 유다라는 이름이 여럿 나오고 있습니다. 이 유다서를 기록한 유다는 예수님의 동생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이렇게 동생 넷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믿게 되었고,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초대 교회에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동생 유다는 본문에서 하나님을 가리켜 우리의 구주가 되신다고 했습니다. 여기 구주라는 말씀은 구원자, 돕는자, 보호자라는 뜻입니다. 구주라는 말씀이 신약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15회 사용됐고, 하나님께 대하여 8회가 사용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Ⅰ. 보호하여 주심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이 험한 세상에서 우리를 보호하여 주십니다.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24절) '보호'라는 말은 "지켜준다"는 뜻입니다. 목자가 양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깊은밤 사나운 짐승떼가 울부짖는 들판에서 목자가 우리 안에 있는 자기의 양떼를 지키는 것과 같은 보다 구체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이 세상의 모든 환난과 시험에서 지켜 주시고, 모든 외부적인 불안에서 지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찬송을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가 되실 때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하는 간증입니다. 다윗은 팔레스타인의 전형적인 목자를 연상하면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니"라고 이 시편을 기록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목자는 얼굴은 목양에 그을려 구릿 빛이 돼 있고, 눈은 예리하게 빛이 나고 있고, 손에는 아무리 사나운 짐승이라도 당장 때려 눕힐 수 있는 몽둥이를 잡고 굳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목자가 지키고 있는 양이라면 아무리 사나운 짐승이 우굴대는 거친 들판에 있어도 염려가 없을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의 구주가 되셔서 마치 목자가 자기의 양떼를 지키고 보호하듯이 우리를 지켜 주신다고 했습니다.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고 지켜주시며 천사를 보내서 지켜 주신다고 했습니다.
요즘 이라크에서 무자 테러단체에 의해 김선일씨가 무참히 살해 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속에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매일 이런 끔찍한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이렇게 불안한 곳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위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우리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생명, 건강, 가정, 자녀, 산업, 직장을 지켜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하신 이 말씀을 확신하고 오늘도 감사하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Ⅱ. 실족지 않게 하심
"거침이 없게 하시고"(24절)에서 '거침이 없게'라는 말은 실족하지 않게 한다, 타락하지 않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외부적인 모든 위험에서 건져주시고,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이 실족하거나 타락하지 않게 지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환난 많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있는 것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건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켜 주시는 은혜는 더욱 더 감사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에서 조금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고, 환난과 시련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할 수도 있고, 형편이 여의치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히 죽었던 죄인이 구속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마귀 사탄의 유혹이 많은 이 세상에서 실족지 않고 타락하지 않도록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은혜, 이 신령한 은혜 이 하나만으로도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신앙생활 결코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는 은혜가 아니면 벌써 실족하고 타락해서 곁길로 가고 말았을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성령의 은혜입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가 믿어지십니까?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큰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또 열심이 있고, 잘 믿는다고 하던 사람이 이단의 유혹을 받아서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로 간 사람도 있습니다. 유다는 특별히 교회를 어지럽히고 영혼을 유린하던 당시 이단에 대하여 경계를 하면서 영혼을 실족지 않게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감사의 조건을 외부적이고 유형적인데서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더 크고 더 궁극적인 하나님의 은혜는 영적인 것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어지는 믿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또 이단의 유혹이 많은 이 세상에서 실족하지 않게 지켜 주셨습니다. 건전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지켜 주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이 은혜를 감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Ⅲ.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하심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영광스런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하십니다. 첫째 흠이 없이 설 수 있게 하십니다. 흠이 없다고 하는 것은 거룩하고 깨끗해서 특별히 제사용으로 쓰기에 합당한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제물은 흠이 없어야 한다고 했습니다.(레1: ) 그러나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인간은 너 나 할 것없이 모두가 흠이 많은 죄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그 영광 앞에 서기에는 너무나 부정한 완전히 타락한 존재들입니다. 이렇게 타락한 인간 이렇게 흠 많은 인간이 어떻게 영광스런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있습니까? 인간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영광앞에 흠없이 설 수 있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력으로는 도저히 완전해 질 수 없는 인간을 흠 없이 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의 그 보혈이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게 하고, 완전하고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십니다.
둘째 즐거움으로 설 수 있게 하십니다. 계6:15-17절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모든 죄인들이 두려워 떠는 모습입니다. 이 진노의 날에 누구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구원받은 성도는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에 서서 구원의 하나님, 구원의 어린양을 찬송하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그 영광 앞에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서게 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아 멸망을 받는 날 두려워 떠는 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우리는 구원을 받은 성도로써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 보좌 앞에 설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금년 맥추감사주일은 우리 하나님의 이 은혜를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실족지 않게 지켜 주시고, 우리로 흠이 없이 영광앞에 서게 하실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와 찬송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더욱 풍성한 축복이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