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 1장 20-23절 성도의 두 가지 사명1 - 박보근 목사
설교본문 : 유다서 1장 20-23절
설교제목 : 성도의 두 가지 사명1
설교자 : 박보근 목사님
이단을 경계하라고 당부한 유다는 계속해서 성도들이 실천할 두 가지 사명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1. 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20-21).
우리가 성도 된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피라는 고귀한 값을 지불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엄청난 값이 지불된 것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줍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피를 값으로 지불하고 성도가 된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이단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본문의 교훈입니다. 이제 우리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본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해야 합니다(20). 성경은 종종 건축 비유로 우리 속 사람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엡2:20, 벧전2:5).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초입니다. 예수님은 반석 위에 집을 지으면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마7:24). 거룩한 믿음은 반석과도 같습니다. 제대로 된 믿음만 소유하면 결코 흔들림이 없고 이단에게 미혹될 수도 없습니다. 거룩한 믿음만 소유하면 흔들림이 없다는 뜻입니다. 유다가 증거한 거룩한 믿음이란 사도들이 전해준 말씀(17)을 기초로한 믿음이요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3)를 기초로 한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말씀과도 통하는 내용입니다. 거룩한 믿음은 말씀을 기초로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토대로 한 믿음을 기초로 속 사람을 완성해 가도록 합시다.
②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20). 이단자들을 대하여 “성령은 없는 자”라고 선언했던 말씀과 대조를 이룹니다. 성도는 항상 성령 안에서 모든 일을 행하되 특히 기도할 때에는 성령 안에서 해야 합니다. 바울도 엡6:18에서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라고 했는데 롬8:26-27에서는 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성령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도 성령의 생각을 아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령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기도할 때에 응답 받는 기도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없이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도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안에서 항상 기도하는 성도가 되도록 합시다.
③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려야 합니다(21).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세 번째 비결은 긍휼의 날을 기다리는 일입니다. 영생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완성되고 실현됩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주의 긍휼을 소망하는 성도는 흔들림 없는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늘 경건 생활을 힘썼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소망 즉 기다림이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일도 소망만 있다면 기다리며 재기할 수 있습니다. 결코 흐트러짐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망 없고 기다릴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은 절망하며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영적으로도 주의 긍휼의 날 곧 영생으로 인도될 날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능히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재림의 날을 기다림으로 자신을 지키는 성도들이 됩시다.
④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켜야 합니다(21). 위에 말한 세 가지는 이 ④번을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삶을 꼭 실천하여 자신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런데 본문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지켜야”한다는 것입니다. 본서1:1에서는 “하나님의 지키심을 입은 자”라고 언급한 내용과 다른 어감을 갖게 되는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라는 사실을 보면 일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절에서는 우리의 역할이 언급되지 않은 것 뿐입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힘쓰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이요 결과적으로는 주의 사랑으로 인하여 보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를 이단에 내어주고 영벌을 받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으로 기도하며 주의 재림의 날을 기다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기를 지키는 성도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