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4장 9-12절 남자의 용기 - 하용조 목사 설교
설교본문 : 수 14:9-12
설교제목 : 남자의 용기
설교문 : 하용조 목사님 (브라보 메세지-첫째날)
인생을 사는 동안 여러 가지 용기가 필요합니다. 적을 무찌르는 용기, 자신 앞에 정직한 용기, 자기 약점을 인정하는 용기, 가장 중요한 용기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사실 50세가 된 사람들은 죽는 것 빼고는 거의 다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살이가 신기한 것이 없고 흥분되고 즐겁던 일들도 마감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얻은 것이 없고 건강을 잃어 이제 남은 것은 허무함뿐입니다.
역사의 주인공 50대
브라보 모임을 준비하면서 50대 남성들이 동일하게 하는 말이 친구들 중에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국부를 이루고 초석을 만들었던 50대가 사각지대에서 푸대접을 받고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사실 어떤 곳에서나 50대가 주축을 이루어야 건강합니다. 사회든 교회든 마찬가지입니다. 에너지가 있고 비전이 있고 영성이 있고 미래가 있는 사람들이 사회를 끌고 가야 건강한 사회가 됩니다.
얼마 전에 저는 아프가니스탄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놀라운 것은 40~50대 사람들이 없고 모두 60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국가 조직이 원활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전쟁에서 40~50대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건강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가정문제일 것입니다. 퇴직으로 가정에 돌아온 남편에게 제일 불편한 사람은 부인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가장노릇 하지 않다가 가장노릇하려니 부인도 자녀도 힘들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직장을 잃은 정체감의 위기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이 겪고 있는 문제 앞에 몇 가지 제안을 대시하려고 합니다. 성경말씀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이 불행한 것은 죽은 후에 갈 곳이 없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갈 곳이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동물은 영혼이 없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죽으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의 특징은 어떤 환경을 만나도 절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래와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이 있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영원이 없는 사람은 현실밖에 없기 때문에 현실에서 좌절하면 갈 곳이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이생의 삶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건강의 비결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생을 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운명이 아니라 섭리가 있습니다. 재수가 아니라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있는 사람에게는 섭리고 계획입니다.
영원이 있는 사람들이 가진 행복
하나님을 아는 사람에게는 고난이 축복입니다. 시련과 역경은 심판이 아니라 나를 새롭게 하고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입니다. 그래서 고난은 의미가 있고 실패도, 고통도 의미가 있습니다. 고난이 없으면 면류관이 없고 고통을 지불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습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암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직장을 다닐 수 없게 되더라도 그것은 끝이 아닙니다.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추구하십시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려 있습니다. 사람이 절망하는 이유는 닫힌 문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옆에 작은 문이 열려 있습니다. 열린 문을 보십시오. 새로운 세계가 있습니다.
나의 절망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절망해본 자만이 진짜 믿음을 갖습니다. 그 믿음의 힘이라는 것은 놀라운 것입니다. 잠언 30장 7절에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기를 많이 치고 또 당해왔습니다. 어느새 우리 사회에는 정직이라는 말을 많이 없어졌습니다. 적당히 말을 가공하고 붙여서 개념을 바꿔서 말합니다.
또 성경에서는 “나로 하여금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여 주옵소서”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런 고백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가난하게 마옵시고’는 가능하겠으나 ‘부하게도 마옵시고’는 잘 안됩니다. 돈이 있으면 좋기 때문입니다. 성경기자는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고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두렵고 내가 가난해서 도적질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봐 두렵다’고 합니다.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직장에 다니고 있든지 퇴직했든지 자영업을 하든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잃지 마십시오 여러분, 건강 잃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건강 하게 사십시오. 아내를 잃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아내를 잃으면 인생의 후반을 망칩니다. 아내를 잃는 이유는 아내에게 정성을 쏟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건강도 정성을 들여야 하고 사랑도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아내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집안에 아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밖에서 아무리 성공해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자녀를 잃지 마십시오. 아버지를 위해 눈물 흘리며 초청하는 딸과 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아십니까. 그저 아들과 딸에게 져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50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격려하고 싶은 말은 ‘하나님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내나 자녀, 직장의 문제는 이 지상의 문제이지만 하나님은 영원의 문제입니다. 인생에는 여러 가지 용기가 필요합니다. 적을 무찌르는 용기, 자기 자신 앞에 정직한 용기, 또 자기 약점을 인정하는 용기도 큰 용기입니다. 저는 오늘 정말 중요한 용기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용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을 이유도 많고 믿어지지 않는 이유도 많습니다. 그러나 내 양심과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결단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거부했기 때문이며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후반전을 저와 함께 멋지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예레미야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즐거운 이 삶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마음에 진정한 남자의 용기를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